로고

언론보도 보기

HOME > 공연소개 > 언론보도 > 보기

등록자관리자

등록일2018-08-03

조회수976

제목

[조선일보] 줄거리 낭독해주는 '미니 뮤지컬'의 매력

줄거리 낭독해주는 '미니 뮤지컬'의 매력 

2018-08-03 이태훈 기자

 

주연배우와 피아노 한 대가 전부, 이야기는 책 읽어주듯 낭독 공연
편안한 소극장 분위기로 인기

"너희 중에 죄 없는 자가 먼저 돌을 들라!"

객석 사이 좁은 복도에 예수(허규)가 나타나 소리쳤다. 무대 위에 무릎 꿇고 웅크렸던 막달라 마리아(안유진·소냐)가 천천히 고개를 들었다. 예수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분노, 마리아 얼굴 위 미묘한 감정과 살짝 떨리는 눈썹까지 손에 닿을 듯 가깝다. 뮤지컬 '마리아 마리아'는 원래 대극장 뮤지컬. 초연 때 한국뮤지컬대상 작품상·남녀주연상 등을 독식했던 작품이다. 그런데 서울 충무아트홀에서 5일까지 공연하는 이 뮤지컬, 이번엔 좀 다르다. 무대 위 배우는 예수와 마리아, 그리고 남녀 앙상블(다역 배우) 각 한 명까지 딱 네 명과 피아노 한 대뿐. 의자와 탁자 외엔 무대 장치도 거의 없다. 이야기는 앙상블들이 객석을 향해 책을 읽어주듯 낭독으로 이끌어간다. 중견 뮤지컬 제작사 HJ컬처가 기획한 '낭독 뮤지컬' 시리즈 첫 작품이다.

뮤지컬 ‘마리아 마리아’에서는 예수와 마리아 외에 앙상블 배우(왼쪽 검은 옷) 2명이 로마 장군부터 베드로까지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며 책을 읽듯 낭독으로 이야기를 이끈다.
뮤지컬 ‘마리아 마리아’에서는 예수와 마리아 외에 앙상블 배우(왼쪽 검은 옷) 2명이 로마 장군부터 베드로까지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며 책을 읽듯 낭독으로 이야기를 이끈다. /HJ컬처

다 갖춰진 무대의 강렬함은 없지만, 낭독 공연은 마주 보고 대화하는 듯 편안한 매력으로 인기가 은근하다. 두산아트센터는 내년 공연 예정인 연출가 김수정의 새 연극 '이갈리아의 딸들'을 지난달 말 낭독 공연 무대에 올렸다. 2막 중 1막만 보여준 워크숍 공연인데도 전 석 매진. 원작은 남성과 여성의 사회적 역할이 정반대로 바뀐 세계를 다룬 페미니즘 소설이다. 문제의식과 상상력은 여전히 도발적이지만, 70년대에 쓰인 책을 지금 시대에 뒤떨어지지 않게 연극으로 뽑아내기가 쉽지 않았다. 두산아트센터는 "매 공연 뒤 관객과 대화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들었고 내년 본 공연에 적극 반영할 것"이라고 했다.

'마리아 마리아'를 만든 HJ컬처는 9월까지 '파리넬리' '살리에르' 등 히트 뮤지컬을 낭독 시리즈로 풀어내고, 생텍쥐페리 원작 새 뮤지컬 '어린 왕자'도 낭독 무대에 먼저 올린다. 한승원 대표는 "제작비 감량으로 흥행 부담을 덜어내니 온전히 노래와 이야기의 매력에만 집중할 수 있고, 관객 반응도 좋다. 해외 페스티벌 공연이나 투자 설명에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지난 6월 극단 시선은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의 희 곡 '베르나르다 알바의 집'을 대학로 소극장에 올리기 전, 낭독 공연으로 먼저 반응을 떠봤다. 서울문화재단은 6월 명동 삼일로창고극장을 재개관하면서 '잔네비는 돌아오는가'(윤조병), '아무런 이야기'(이봉재), '돼지들의 산책'(김용락) 등 70년대에 30대였던 극작가들의 대본을 지금의 30대 연출가들이 재해석하는 낭독 공연 형식으로 무대에 올리기도 했다.

 

0

0

첨부파일 다운로드: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 미투데이 공유
  • 요즘 공유
  • 인쇄하기
 
하단로고

HJ CULTURE(주) (에이치제이컬쳐 주식회사) / 대표: 한승원 / 주소 :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525-2, 2층

사업자번호: 215-87-72335 / TEL: 02-588-7708 / FAX: 070-4032-0081/ EMAIL: hjculture@hjculture.com 

COPYRIGHT (C) 2013 HJ CULTURE(주). ALL RIGHTS RESERVED.  Hosting by (주)오마이사이트